초딩친구와 분식 먹기 | 너무 많이 먹은 점심 | 쫄면 떡볶이 매니아
인천은 전국에서 나름 쫄면에 대한 자존심(?), 쫄부심(?) 뭐 이런 게 있습니다. 나만 있나?
오랜만에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니 참 오래 만났습니다. 둘이 초등학교(국민학교라고 해야 하나)에 다닐 때부터 버스타고 떡볶이를 먹으러 다녔으니.
깨톡이 옵니다. 점심에 쫄면 먹을래?...무조건 콜입니다. 면매니아, 쫄면, 냉면, 떡볶이는 일주일에 7회는 먹을 수 있죠.
약속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자주 가는 동네로...가서 만났습니다.
"어디야? 쫄면 맛집이???"
"여기 상가인데~"
"엥???, 여기 내가 10년도 넘게 다닌 곳인데?"
일단 가 봅니다. 상가 지하의 분식집.
몇 주 전에 와서 떡볶이를 사갔던 곳.
입맛도 비슷한가 봅니다. 너무 오래 만났습니다...ㅋㅋ
입에 거품은 물지 않고 "야, 이 집이 소문난 맛집이야, 지난 번에 3명이 와서 3만원어치 먹었어!!!"
일반적으로 분식집에서 인당 만원어치 먹기가 쉽지 않죠. "구라는...에구...나이 먹으니 구라만 늘어"
첫 주문...쫄면 2
두번째 주문...쫄면 기다리면서 떡볶이랑 어묵주세요
세번째 주문...김밥도
이러니까 분식집에서도 인당 만원 정도가 나오는 구나...ㅋㅋ
■ 떡볶이 - 고추가루 안들어감, 자극적이지 않은 아주 심심한 맛, 자꾸 손이 가는 맛...매우 이상함...계속 먹게 됨.
■ 김밥, 어묵, 쫄면 - 평타
● 사람들이 떡볶이를 포장하러 계속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뭐 이런 오래 전에 먹어 본 듯한 향수를 자극하는 맛. 간혹 시장의 좌판 앞에서 떡볶이나 여타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상가 건물 주차장이나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니,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