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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더 살롱 패널 인터뷰 전문 | 친일 정부가 친일파 경력 정리하는 이유 | 오염수 방류 찬성하며 쓰레기 없는 바다 강조 |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 | 7월 7일
지지피아
2023. 7.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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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23년 7월 7일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더 살롱"의 패널인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님과의 인터뷰 전문 내용입니다.
글목차
1. 방송일 및 방송 패널
2. 방송 주제
3-1. 인터뷰 전문 내용 part1
3-2. 인터뷰 전문 내용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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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송일 및 방송 패널
2023년 7월 7일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사회심리학자 김태형, 시인 류근, 인문학자 강유정 교수
2. 방송 주제
- 친일 정부가 친일파 경력 정리하는 이유.
- 오염수 방류 찬성하며 ‘쓰레기 없는 바다’ 강조하는 아이러니
3-1. 인터뷰 전문 내용 part1
김어준 : 자, 저는 이 위험한 코너를 진행하고 잠시 후 떠납니다.
◍류근 : (웃음)
김어준 : 마음이 가볍네요. (웃음) 위험한 걸 뒤로 하고 떠나니까.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네 분 나오셨습니다.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 안녕하십니까.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 : 안녕하세요.
김어준 : The 살롱, 인문의 시선으로 정치를 논한다. 이거 만들어놓고 보니까 이거 왜 이런 게 없었나 싶어요. 왜 이런 게 없었을까. 엄청 재미있는데. (웃음)
◉김태형 : (웃음)
김어준 : 엄청 위험하고 아슬아슬하고 그리고 다 듣고 나면 뭐 배운 거 같아요. 그리고 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통찰도 얻게 되고. 다만 이제 소송이 이제 걱정입니다. (웃음) 자, 오늘은 요즘 이렇게 직을 건다는 사람들이 많은지. 국가보훈부가 백선엽 장군까지 포함된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재돼 있죠? 이 경력을 삭제하겠다. 왜 삭제할까요. (웃음) 이거 왜 삭제할까?
일본과 가까웠던 사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또 지금도 일본과 가까운 결정들을 대놓고 내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쌍수 들고 환영하는 그런 나라인데 이것도 지우려고 그래요. 이거 굉장히 이중적인 거 아닙니까?
차라리 그게 친일 행위가 아니었다고 말하지 지우려고, 그거 친일 행위가 아니었어, 라고 말하면 모르겠는데 지우자. (웃음) 그게 왜, 왜 이런다고 생각하십니까? 굉장히 이중적이잖아요.
▷전우용 : 이중성 이전에 일단 좀 죄에 대한 정의가 이 보훈부 장관이 검사 출신이잖아요.
김어준 : 검사 출신.
▷전우용 : 네. 이제 검사하고 일반인들의 기준이 좀 달라요, 정의가. 예를 들어서 우리가 뉴스 그러면 뭐 새로운 소식, 이렇게 정의를 하는데 기자들은 기자가 쓴 것, 이렇게 정리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건이 있어도 기자가 안 쓰면 사건이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전우용 : 검사들의 죄에 대한 정의는 우리의 일반적인 정의는 법을 어기거나 양심에 위배되는 행위, 이런 것들이 죄에 해당하는데 검사들의 죄에 대한 정의는 자기가 기소한 행위가 돼요.
김어준 : 그렇죠.
▷전우용 : 그러니까 구속영장 청구서나 아니면 이제 공소장이 안 쓰면,
김어준 : 죄가 없는 거죠.
▷전우용 : 뭐 290억을 함부로 써도 죄가 안 되고. 쓰면 뭐 7만 8,000원을 좀 잘못 써도 죄가 되고, 이런 이제 상식 속에서 살아온 거죠.
김어준 : 네.
▷전우용 : 그거를 몇십 년간 조직 문화로써 이어져왔기 때문에 일단 첫째는 이거예요. 안 쓰면 죄가 안 된다.
김어준 : (웃음) 안 쓰면 죄가 안 된다.
▷전우용 : 그러니까 기록을 삭제하면 공소장에서 친일 관련 기록을 삭제하면 이거는 법정에서 논란이 되지 않는다, 라고 알고.
김어준 : 일단 사고방식 자체가.
▷전우용 : 사고방식 자체가. 그러니까 그 친일 경력 기록을 삭제한다고 해서 친일 경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게다가 본인은 직을 걸겠다고 했지만 백선엽 씨 스스로가 자기가 간도특설대 활동했다는 걸 인정을 했어요.
김어준 : 그리고 책도 썼잖아요.
▷전우용 : 책을 썼고요.
김어준 : 네.
▷전우용 : 또 이제 이 사람의 창씨명이 시라카와 요시노리였거든요.
김어준 : 네.
▷전우용 : 그것도 2014년에 밝혀졌어요.
김어준 : 아하.
▷전우용 : 근데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누구냐면 윤봉길에 의해서 폭탄에 맞아죽은 일본인 장군이에요.
김어준 : 아이고.
◍류근 : 맞아, 맞아.
▷전우용 : 백천의칙. 그러니까,
김어준 : 아이고.
▷전우용 : 그때는 뭐 1931년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기 때문에 시라카와 장군이 이제 그 상해에서 폭탄에 맞아죽었다고 하는,
김어준 : 자기가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
◍류근 : 계승한 거죠.
▷전우용 : 자기가 그때 이제 10대였고, 백선엽이. 그러니까 그 사람 이름을 굳이 쓴 이유는 알 수가 없어요, 본인이 안 밝히니까. 근데 그런 이름을 쓰려면 보통 존경하지 않으면 그 이름을 쓸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로 이제,
김어준 :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이름을 썼을 리는 없죠.
▷전우용 : 아, 그럴 리가 없죠.
김어준 : (웃음)
▷전우용 : 아니 간혹 그런 사람이 있긴 있었어요.
김어준 : 그런 사람이 있긴 있었어요. (웃음)
▷전우용 : 그러니까 이제 창씨명으로 전야병하인가 이렇게 이름을 지었었어요. 일본 발음으로 덴노헤이카가 되는데.
◍류근 : (웃음)
김어준 : 아, (웃음) 내가 천황이야.
▷전우용 : 그랬다가 이제,
김어준 : 그거는 뭐,
▷전우용 : 죽었다고 그러죠, 맞아서. 이제 그런 경우는 있는데 이제 이렇게 쓸 정도로 한 사람이면, 그런데 직을 걸고 그러니까 직을 걸려면 공부 좀 하셔야지. 공부도 안 하고 직을 걸었어요.
김어준 : 근데 지금 이분은 직을 안 걸어도 충분할 거예요.
▷전우용 : 그러니까 그 첫 번째로는 이제 이거예요. 기록만 지우면 마치 행적이 없어지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근데 역사의 법정은 현실 법정처럼 그렇게 녹록하지를 않아요. 현실 법정에서야 판사하고 이렇게 얘기해서 구속영장 청구서 엉터리로 써서 구속 안 되게 만들고 공소장 엉터리로 써서 죄가 있는데도 무죄 판결 나게 만들고 이런 걸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류근 : 박상도 같은 경우를 말씀하시는 거죠?
▷전우용 : 뭐 박영수든 박상도든 다 마찬가지죠. 엉터리로 쓰면 다 기각되는 거잖아요, 무죄 나오는 거고요.
김어준 : 그렇죠. 그게 기술이죠.
▷전우용 :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역사의 법정은 그렇게 간단하지를 않아서 나중에는 그렇게 될 거고 돼야 한다고 보는데 누가 왜 친일 행적을 지웠는지까지도 추가로 기록돼야 될 거다. 뭐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왜 이제 그런 이중적 태도를 보였느냐, 자기들도 이런 반민족 행위가 죄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알면서 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 죄를 덮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류근 : 크, 과연 사학자의 일침이십니다.
김어준 : (웃음)
▷전우용 : (웃음)
◍류근 : 존경합니다.
김어준 : 우리 그 류근 멤버는 저기 포지션을 바꾸신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의 논평에,
◉김태형 : 아.
김어준 : 재논평을 하는 것으로. (웃음)
▷전우용 : 총수 자리를 탐내는 거 같아요.
◍류근 : 아니, 아니.
김어준 : 코멘트를 하는 것으로.
◍류근 : 아니, 그 리액션이 제가 군대 보직이, 아니 그 군대 그 주특기가 리액션이에요.
김어준 : (웃음) 아, 군대에 있을 때부터?
◍류근 : 네. 그럼요. (웃음)
◉김태형 : 추임새 넣는 거.
김어준 : 그 중대장 리액션 담당이었습니까?
◍류근 : 항상.
김어준 : (웃음)
◍류근 : (웃음)
김어준 : 차렷! 하면 중대장님 차렷 정말 잘하셨습니다. (웃음)
◍류근 : 딸랑딸랑. (웃음)
김어준 : (웃음) 지금 꼭 차렷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강유정 : (웃음)
◍류근 : 딸랑딸랑. (웃음)
김어준 : 자, 우리 김태형 멤버.
◉김태형 : 이번에 이 친일 경력 삭제를 하려는 것을 보니까 한 가지 확실하게 드러나는 게 있죠. 자기들이 친일파임을 알고 있다는 거죠.
김어준 : (웃음)
◍류근 : 그거, 그거.
◉김태형 : 네.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는 친일파다, 뭐 이런 선언을 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친일파가 아니면 이거를 굳이 삭제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 자기들이 친일파임을 고백한 행위다, 라고 이제 볼 수 있겠고.
김어준 : 하긴 뭐 남을 챙겨줄 리는 없죠. (웃음)
◉김태형 : 그렇습니다. (웃음) 또 전우용 교수님하고 이제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제가 이제 심리학 쪽으로 조금 말씀드리면 또 한 가지 이 사건이 보여준 것은 자기들이 친일 행위를 한 것이 부끄러운 짓임은 알고 있다는 거죠.
◍류근 : 네.
◉김태형 : 그런 자각이 있다는 겁니다. 그 자각이 없다면 지울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근데 부끄러움을 사람들이 왜 느끼는가, 또는 뭐 사람들은 왜 도덕적 행동을 하는가, 라고 했을 때 근원이 두 가지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나는 양심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 여론입니다.
◍류근 : 음.
김어준 : 아.
◉김태형 : 근데,
김어준 : 남의 눈.
◉김태형 : 네. 남의 눈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보통 양심의 기초에서 도덕적 행동을 하는 사람, 사회 여론이 어떻든 간에, 이런 사람이 사실 도덕적인 사람이고 성숙한 어른이거든요. 도덕 발달 단계가 이제 높은 단계에 이른 사람이죠. 근데 양심보다는 사회 여론 때문에 도덕적인 행동을 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거는 정신 건강이 안 좋거나,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아니면 도덕 발달 단계가 미숙하거나. 그래서 애들이 좀 그렇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양심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사회 여론에 의해서 이제 옳은 행동을 하려고 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뭐 이러거든요. 근데 그렇게 봤을 때 이 윤석열 정부나 국힘당은 양심은 고장 난 게 확실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웃음)
◍류근 : 네.
◉김태형 : 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삐, 삐.
◉김태형 : 네. 유일하게 신경 쓰는 거는 아마 사회 여론일 거라고 봐요. 근데 이 사회 여론에서 친일은 아직 한국에서는 욕먹는 일입니다. 그러면 이 사회 여론을 바꿔야 되겠죠, 어떻게든. 자기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려면. 그래서 친일 행적 조작하고 미화하고 없애고 하는 짓에 몰두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차피 이 사람들의 양심은 너무 고장이 많이 나서 수리 불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사회 여론을 바꾸는 쪽으로 집중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 원희룡 장관이 그 양평군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해가지고 그 말씀하신 맥락의 행위를 했죠. 백지화해가지고, 백지화하면 주민들이 반발할 것이고 주민 반발은 민주당 탓이다, 라고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태형 : 네.
김어준 : 그 기술을 쓰고 있는 거죠, 말하자면.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그 사회 여론을 바꿔보려고.
◉김태형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기들한테 쏟아지는.
◍류근 : 이분도 직을 거셨죠.
김어준 : 이분도. 직을 잘 걸어요, 다. (웃음)
◍류근 : 근데 뭐 거는 것들을 보면 그러니까 국가 경영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김어준 : 직 거는 거 한 번 더 볼까요?
◍류근 : 네?
김어준 : 직을 건 거? 마침 영상이 있어서.
◍류근 : 또 있어요?
김어준 : 아니, 영상이 있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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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생> 7월 6일 국회 소통관 (관련 영상)
원희룡 : 저희 정치 생명과 장관직을 걸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민주당 간판을 거십시오.
<음성 재생> 7월 5일
원희룡 : 자,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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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직 거는 거 굉장히 좋아하셔.
▷전우용 : 이 직업 그러는데 개념상 직은 하늘이 사람에 맡긴 일. 그래서 천직, 공직, 관직 그래요.
김어준 : 아.
▷전우용 : 업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에요, 그냥. 그래서 농업, 어업, 상업 그렇죠.
김어준 : 아하.
▷전우용 : 그러니까 직과 업이 나뉘어요. 그래서 옛날부터 직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이 맡긴 일이기 때문에 사람이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거잖아요.
김어준 : 아, 소명을 직이라고 했구나.
▷전우용 : 그렇죠. 그러니까 소명이에요, 일종의 소명으로 하는 일인데. 저걸 도박처럼 한단 말이에요. 장관직을 건다는 얘기를 한동훈 장관부터 해서 뭐 저 원희룡 장관 그다음에 이제,
김어준 : 보훈부 장관.
▷전우용 : 보훈부 장관까지 장관들이 직을 무슨,
김어준 : 룸살롱 가면 맨날 뭐 걸고서,
▷전우용 : 네, 뭐 물건 같이 취급하나 봐요.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근데 어차피 저거 거짓말이에요.
김어준 : (웃음) 거짓말이에요.
▷전우용 : (웃음) 그러니까. 걸 수도 없거니와.
◉김태형 : 아니, 직을 걸어봤자 윤석열 대통령이 허락을 안 하면 사임도 못 합니다.
◍류근 : 근데 그 장관 정도가 민주당의 수십 년 역사의 간판을 걸 수 있을 만큼의 다이다이가 돼요?
김어준 : 다이다이가. (웃음)
▷전우용 : (웃음)
◍류근 : 아, 제가,
◉김태형 : 이게 몸값 높이려는 일이죠.
김어준 : 그렇죠. 아니, 근데 또 지금,
▷전우용 : 아니 근데 누구 마음대로 걸어요. 그게 무슨 뭐 물건이야 도박장이야, 무슨 뭐 저 판돈이야. 막, 막 걸어요, 막.
◍류근 : 네네.
김어준 : 근데 이제 건 거는 날아가게 생겼어요, 보니까.
◉김태형 : (웃음)
김어준 : 왜냐하면 그 땅이 부인 땅인 걸,
▷전우용 : 이미 알고 있었죠.
김어준 :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이라고 이제 조건을 달았는데 많이 인지한 영상이 나왔습니다.
◍류근 : 아, 그래요.
김어준 : 아, 못 보셨어요? 이거 다시 한번 틀어줘야겠다, 그거는. 많이 인지한 영상, 작년에 이미.
▷전우용 :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관련해서 나왔죠.
김어준 : 네. 그 땅을 물어봤어요, 직접. 이 땅 이상한데요 하고. 잠깐 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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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생> 2022년 10월 6일 국정감사 (관련 영상)
한준호 : 경기도에 있는 한 땅을 제보를 받아서 살펴봤는데 땅의 가치를 상승시킨 사례가 하나 있는데 임야대장상으로 이제 토지대장으로 등록을 전환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필지분할을 해서 지목변경을 해요. 이 땅들이 20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가격이 한 56배 정도 상승을 합니다. 어떠십니까, 이거 딱 내용만 딱 들으시면? 이 땅의 주인은 이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입니다. 양평군 병산리에 있는 땅인데. 자, 여기서 의혹이 두 가지가 발생하는데 첫 번째가 산지전용허가 없이 형질 변경을 했다면 산지법 위반이 되겠죠? 형질 변경 없이 필지분할 한 것도 문제가 되겠죠? 도로법상 접도 구역의 토지 형질 변경은 금지가 돼 있죠? 1차관님? 금지돼 있죠?
원희룡 : 아, 확인해보겠습니다. 아, 그렇다고,
한준호 : 금지돼 있어요.
원희룡 : 확인해 보셨을 테니까 말씀하십시오.
한준호 : 아, 이거 뭐 확인, 네.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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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이거는 10월 6일입니다. 국정감사 때. 자, 이거 병산리가 고소도로 종점이 바뀐 그 동네거든요. 저때는 이제 이거까지는 모르고 형질 변경 얘기하고 그 주변 땅을 얘기하고 이상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하던 와중이었는데 그때는 이미 바꿔놨었어요.
◉김태형 : 아.
김어준 : 그때는. 종점을 바꾸고 난 이후입니다, 저때가.
◉김태형 : 아.
◍류근 : 지금 저게 대정부 질문에 대답한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류근 : 근데 확인해보겠습니다, 했잖아요.
김어준 : 국정감사 때.
◍류근 : 확인 안 했을 수도 있죠.
김어준 : (웃음) 아니, 잠깐,
◉김태형 : (웃음)
◍류근 : 확인 안 한 거 아니에요?
▷전우용 : 확인 안 했더라도 그 땅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를 했던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인지라고 했으니까 적어도 저 국회 때 이거 대통령 부인 땅이라고 병산리, 그 병산리가. 지도 좀 올려봐 주세요, 다시.
◍류근 : 그러면 이거 거의 빼박인데?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렇죠.
◍류근 : 그렇죠.
김어준 : 병산리. 병산리예요, 거기가.
◉김태형 : 아.
김어준 : 그러니까 몰랐다고 하면, 병산리죠. 네. 병산리 일대의 땅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웃음)
◍류근 : 저기가 맛집이 많은 동네거든요.
김어준 : 저기가 맛집이 많은 동네. (웃음)
◍류근 : 제가 잘 알아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원희룡 장관이 좀 흥분을 잘 합니다. 자기통제력이 좀 약해요. 그래서 말실수 같은 걸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류근 : 가풍인가봐요, 가풍.
김어준 : 근데 저렇게까지 흥분을 할까요?
◍류근 : 그러게.
김어준 : 자기 땅도 아닌데.
◉김태형 : 그 자기 땅보다 더 중요한 땅이죠.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된 이유가 저런 건데요. 저걸 하려고 지금 막 한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삐, 삐, 삐. (웃음)
◍류근 : 자기 땅보다 더 중요한 땅이 있군요.
◉김태형 : 그럼요.
▷전우용 : 저거 잘못하면 차관한테 혼나요. 혼날 상황이에요, 지금.
김어준 : 차관이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혼날 수도 있죠. 자, 강유정 멤버.
▣강유정 : 네. 다시 이제,
김어준 : 다시 돌아가가지고.
▣강유정 : 다시 돌아와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우리가 아까 친일 기록 지우는 얘기하고 있었다가 이제 원희룡 장관까지 갔는데. 저는 오늘 좀 몇 가지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첫째는 일단은 기록에 대한 공포는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기록이 이제 역사라는 건데 이제 역사를 뭘로 보냐면 진실의 기록으로 보지 않고 역시 힘 있는 자가 왜곡할 수 있는 전리품으로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진실의 교정 능력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 과시해야 되고 로마에서도 이게 법을 곧 지배자에 대한 복종으로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힘이 있으니까 이거를 고쳐놔야 한다, 라고 믿고 있는 듯한데. 제가 이번에 깜짝 놀란 거는 사실 무의식은 부사에서 드러나거든요. 근데 이번에 겸허히라는 부사에서 놀랐어요.
김어준 : 아, 겸허히, 그렇죠.
▣강유정 : 왜 놀랐냐면 이 패배 의식이 뼛속 깊이 아주 각인 되었을 때 나오는 부사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부정할 과거는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일 반민족 행위에서 반민족을 지우고 싶은 거예요. 친일은 민족을 위한 거였지 지금도 마찬가지로 겸허히 받아들이는 건 민족을 위한 거지 반민족 행위가 아니다.
김어준 : 겸허히는.
◍류근 : 잠깐만 그 뭐야. 풀 텍스트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어준 : 겸허하게는,
▣강유정 :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오염,
김어준 : 후쿠시마 오염수 IAEA에 보고서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강유정 : IAEA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라고.
◍류근 : 미친놈들 아니에요.
김어준 : 미친놈들. (웃음)
▷전우용 : 삐.
김어준 : 삐. 삐.
◍류근 : 미친놈들이지.
▣강유정 :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를 했잖아요. 근데 그,
김어준 : 국민의힘에서 대변인이.
▣강유정 : 네. 대변인이 그렇게 발표를 했잖아요.
김어준 : IAEA 보고서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죠.
◍류근 : 그게 일본 정부 대변인이지 어떻게 그게.
김어준 : 일본에서도 그렇게 말 안 해요.
▣강유정 : 그런데 이,
▷전우용 : 일본이 왜 겸허히 받아들여요.
▣강유정 : 네. 그러니까 저는 그 말 속에.
▷전우용 : 이 지구상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사람은 없어요.
▣강유정 : 그러니까 그 부사에 숨어 있는 정신이 결국은 저는 같은 맥락이라고 봤는데 이번에 지우고 싶은 기록도 저는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일 거다.
김어준 : 반민족.
▣강유정 : 친일은 결국은 이번에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과 똑같이 아, 이거 우리 민족을 위한 거기 때문에 친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지우고 싶은 거는 반민족이지 친일이 아니다. 결국은 이 모든 행위들은 우리 민족을 이해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친일인명사전이 문제가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사전에서 반을 지우고 싶은 거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을사늑약 하기 전에 동학농민운동부터 정리했잖아요.
저는 4.3, 5.18 광주민주화운동, 동학농민운동 이 모든 것을 지금 다시 같이 평가를 절훼하고 폄훼하고 있는 이 상황도 이 민중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정부에서도.
그런데 그 무의식적 두려움 역시도 이 민중의, 우리 계속 얘기했던 여론이라든가 민중의 힘이라든가 그리고 집회의 힘이라는 것에도 두려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 일본도 판단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본이 판단한 것에 대한 경외심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사 바꾸기라는 것이 과거에 대한 학습에 대한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서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이 교정이 없이는 그래서 한 번에 일종의 정신적 세탁이 없이는 소위 말해서 역사적 재규정, 지금 하고 있는 제대로 된 친일, 제대로 된 뉴라이트 사관이 자리 잡기 힘들다 생각해서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김어준 : 제대로 친일하기 위해서?
▣강유정 : 그렇죠. 그러면 민족행위라는 것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이거를 저는 의도적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훈부로 바꾼 행위부터 저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제 짐작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까 말씀했던 언어의 감염에 대한 책임 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왜 자꾸,
김어준 : 겸허하게.
▣강유정 : 이 첫 번째 이 부사에 대한 것도 그렇고, 두 번째는 왜 겁니까? 자꾸. 이거 도박의 언어고 감히 우리가 쓰고 있는 일상의 언어에 나와서는 안 되는 어둠의 언어거든요. 왜 자꾸 도박의 언어, 걸고.
김어준 : 공직자가.
◍류근 : 천박해요. 천박.
▣강유정 : 굉장히 이거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도박영화나 범죄영화에서 나오는 단어인데, 일국의 장관들이 전부 장관들이 쓰고 있거든요. 보훈부 장관, 국토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 다 쓰고 있어요. 학교에서 만약에 애들이 선생님한테 선생님 직을 거실 건가요?, 라고 물으면 선생님들이 뭐라고 애들을 가르치겠어요?
▷전우용 : 아니, 그거를 자기가 소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딴 재원, 딴 거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아~
▷전우용 : 그러니까 거는 거예요.
◍류근 : 아, 자기가 딴 것이다.
▷전우용 : 따냈다.
▣강유정 : 아니, 지금이라도 포털 들어가서 한 번 보십시오. 이게 갑자기 일상의 언어와 우리가 사용해도 되는 교양 있는 시민의 언어가 돼서 뉴스에 다 차지하고 있는 게 뭐냐면 제가 가져왔어요. 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걸겠다가 뉴스를 도배를 하고 있어요. 이거를 왜 일상의 언어로 만듭니까? 장관이라는 사람이.
게다가 한국에서 가장 공부 잘해서 검사까지 하셨다는 분들이 이거를 왜 세 분 다 검사 출신이시네요? 그러고 보니까. 왜 이렇게 일상의 언어를 오염시킵니까? 일상 언어에 대한 감염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겸허하게는 또 저희가 영상이 있습니다. 말씀이 나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뭐라고 했는지. 기록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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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재생> 국민의힘 대변인 7월 4일 브리핑
강민국 : IAEA TF가 1년 동안 자급한 결과인 만큼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추후 있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쟁을 위해 선전 선동한다고 한들 기울일 이는 없을 뿐더러 오히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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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자, 국제적 망신만 초래할 뿐이다. 겸허히 받아들여라. 일본 용역 보고서를 겸허히 받아들여 그냥 받아들여라도 아니고 낮은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받들어라. 이런 거 아닙니까?
◉김태형 : 맞습니다.
김어준 : (웃음)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류근 : 그 시의 역할이 어떤 그 시대에 부사의 역할이에요, 시의 역할이.
김어준 : 크으~
◍류근 : 아픈 것은 더욱 아프게.
▣강유정 : 맞습니다.
◍류근 : 슬픈 것은 더욱 슬프게, 아름다운 것은 더욱 아름답게 이런 데 이제 부사가 쓰이는 것이고 시라는 역할인 건데.
김어준 : 이거는 류근 시인이 정말 시인 같네요, 처음으로. (웃음)
◍류근 : (웃음)
◉김태형 : (웃음)
▣강유정 : (웃음)
◍류근 : 저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베스트셀러 순수 서정시인입니다. 아무튼 근데 저는 부사를 저렇게 정말 천박하게 구사하고 있는 관료들, 장관들 보면 정말 참 부끄러워요. 정말 모멸감을 느낍니다. 국민들을 왜 부끄럽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 주제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해도 됩니까?
김어준 : 네. (웃음)
◍류근 : 제가 아무튼 뭐 이래봬도 아무튼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 아닙니까?
김어준 : (웃음)
◍류근 : 제가 나온 고등학교 근처에 도둑촌이라는 동네가 있었어요.
김어준 : 도둑촌.
◍류근 : 이제 말 그대로 도둑놈들이 모여서 살아가지고 이제 도둑촌인데 이제,
▷전우용 : 제가 나온 중학교가 류근 시인 나온 고등학교랑 같은 학교예요.
김어준 : 아, 그래요?
◍류근 : 명문 오산고등학교.
▷전우용 : 근데 저 때도 도둑촌이었는데, 저보다 꽤 후배인데도 도둑촌이네요.
◍류근 : 여전히 도둑촌.
김어준 : 도둑촌. 거기에 실제 지명입니까? 아니면 그렇게 부르는 겁니까?
▷전우용 : 서빙고동을 도둑촌이라고 부르죠.
◍류근 : 아니, 그렇게는 아니죠. 서빙고의 일부. 아예 전부 아닙니다.
김어준 : 네. 도둑촌.
◍류근 : 이제 아무튼 이게 어떤 도둑놈들이냐하면.
김어준 : (웃음)
◍류근 : 60년대, 70년대 군부 독재시대에 온갖 부정부패 나쁜 짓들을 일삼아가지고 그냥 막 치부를 했던 정치인, 고관대작, 군인 장성들이 모여 사는 신흥 부촌이어서 이제 도둑촌이라고 부른 거예요.
김어준 : 아하, 저 도둑놈들 이러면서.
◍류근 : 네네. 도둑촌이에요. 근데 이게 오죽하면 김지하 시인의 그 유명한 풍자시 오적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류근 : 거기에 아주 주옥같은 나라 도둑놈들이 하여튼 모델로 그냥 그,
김어준 : 아, 거기에 등장하는구나.
◍류근 : 그려져 있는 그 동네입니다. 근데 아무튼 그 자재들이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잖아요. 근데 그놈들이.
김어준 : 그놈들이. (웃음)
◍류근 : 정말로 겉으로는 부끄러워하는 것인데 속으로는 정말로 은근하면서 노골적으로 그 도둑촌 출신 족보라는 것을 막 자랑스러워하고 그럽니다.
김어준 : 아하.
◍류근 : 지금 마찬가지로 지금 친일파 역사를 지우려 드는 것도 다들 말씀하신 바대로 일국 다수의 정상적 국민들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긴 한데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그 토회들이.
김어준 : 토회들이.
◍류근 : 축축한 날 민달팽이처럼 기어 나와가지고.
김어준 : 민달팽이.
◍류근 : 아주 뻔뻔하게 자신이 친일파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거 있잖아요. 자신이 우리 사회에 기득권, 도둑놈, 이너서클의 멤버라는 것을 과시하는 정신병적 결속의 암내를 풍기는 것이다 저는 이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인간은 상대의 재산이 10배가 되면 헐뜯고 100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1,000배가 되면 심부름꾼이 되고 10,000배가 되면 노예가 되고 혁대를 훔치면 사형에 처하지만 나라를 훔치면 왕이 된다. "
이게 이제 사마천이 한 말인데 친일도 말이죠. 국립묘지에 묻힐 정도의 스케일이 되니까 친일 극우정부가 알아서 범죄사실을 삭제해 주지 않습니까? 도둑놈이든 친일파든 하다못해 고속도로 종점변경이든 크게 해 처먹어야 알아주나 봐요. 참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뜬금없지만 뜬금없어 보긴 해요.
근데 오늘 다룰 다음 주제와도 사실 오늘 하기로 했던 주제와도 연결이 되는 겁니다. 사실 이따가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가지고 미리 읽는 거예요. 그 친일 정신질환으로 오염돼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찬성에 광분하고 있는 자들, 그리고 역사 왜곡에 어떠한 부끄러움도 못 느끼는 자들이 우리 어머니 지구와, 어머니 조국의 역사에 얼마나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한 편을 골라봤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엄마라는 존재를 지구와 역사의 의미로 확장해보자는 뜻입니다. 읽어도 되겠습니까?
김어준 : 네. 서문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빨리.
◍류근 : 3분.
김어준 : 네. 읽으면 거의 시간이 끝날 것 같기도 한데,
◍류근 : 네.
김어준 : 낭독.
◍류근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구한테 역사한테도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아, 살아계실 때 엄마들한테 전화거세요. (웃음)
3-2. 인터뷰 전문 내용 part2
김어준 : 자, 결론은 그러하고 저희가 2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냥 짧게 덧붙이는 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연결되는 주제로 저희가 잡았는데 수산시장에 가가지고 먹방한다든가 대통령 부인이 바닷가에서 쓰레기 줍는다든가 다 연결된 행위인데 바닷가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면서 오염수는 버리는 거 찬성하면서. 근데 이제 수산물 수산시장에 가가지고 수조 마신 거 있지 않습니까? 수조물.
◉김태형 : 네.
김어준 : 물고기 똥싼 물인데 그거. 그거 진짜 아유. (웃음) 보기만 해도 괴로운 장면인데 자, 이거 20초만 틀어주세요. 20초만 앞부분.
◍류근 : (웃음)
김어준 : 전체 틀지 말고. 자,
◍류근 :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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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생>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수조 마시는 영상
류성걸 : 아니, 이 그 저 갑시다.
김영선 : 이거, 이거 먹어도 된다는 거 아니에요?
류성걸 : 아니, 이 물이야 저거.
김영선 : 아니, 이 물도 2011년에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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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아유~
◍류근 : 드러워.
김어준 : 드러워. (웃음) 볼 때마다 괴로워. 아유.
◍류근 : 그 학생들이 답안지에 쓰잖아요. 쟤들이 미쳤나 봐요.
김어준 : 저거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왜 저렇게까지.
▷전우용 : 박정희 상관들이 박정희 보고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다, 라는 말을 했어요.
김어준 : 아, 그래요?
▷전우용 : 네. 그 민족반역행위, 친일민족반역행위를 하려면 스스로 일본인이라는 걸 입증해야 되는데, 한국인이. 한국인이 일본인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다워져야 돼요. 그래서 이제 일제강점기 보면 스스로 일본인이 다 됐다, 라고 하는 평가를 받기 위한 한국인들이 무슨 짓들을 했냐면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피를 내서 일장기를 그려서 일본군에 바친다든가 혈서를 써서 천왕에게 편지를 보낸다든가.
◍류근 : 박정희. 박정희도 그랬어요.
▷전우용 : 이런 행위를 해요. 왜 그러냐면 일본인은 안 해요. 할 필요가 없으니까. 근데 조선인이기 때문에,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게 보여야 일본인으로 인정받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과장된 행위라고 하는 것이 이제 자기가 자기 정체성을 부인하면서 어떤 상대국의 다른 나라에 이제 국민과 마찬가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은 굉장히 오래됐어요. 그러니까 저것도 마찬가지예요. 일본인들 얼마 전에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에 일본인 중에서도 거기서 나온 농수산물 먹은 사람이 있었어요, 보여주려고. 그리고 이제 그거 때문에 뭐 그 이후로 어떻게 됐다, 라고 하는 소문들은 도는데 사실은 확인이 안 되고요. 근데 그 일본인들도 수조물은 안 먹어요.
김어준 : (웃음)
▷전우용 : 그 수조물에 저런 게 안 들어 있거든요. 안 들어 있는데 저기서 그랬잖아요. 뭐 11년 전에 돌아온 물이니까,
◍류근 : 더 진하다.
▷전우용 : 이제 이 수조물이 다 들어와서 더 진하다 뭐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그 물을 몇 번씩 퍼마신단 말이에요. 저거는 일본인도 안 하는 일을 일본인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사실 일본의 그 사실은, 저게 말로는 수산업자를 위해서, 라는데 사실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를 응원하는 행위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거를 보면서 아, 저게 1940년대 자기 손가락 잘라서 일장기 그려 바치던 사람들하고 뭐가 다르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안 남아서 한두 마디씩만 보태주실 수 있나요?
◉김태형 : 네. 더러운 물을 마시는 더러운 짓을 했지 않습니까? 이거는 정신적 테러행위입니다, 국민을 향한.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테러하는 정부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제 생각에는 국힘당 사람들도 또 윤석열 정부 사람들도 저 오염수, 핵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걸 믿지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으로는. 근데 그게 안전하다고 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그런 걸 자기도 믿지 않는 걸 계속 설득하려고 그러면 자꾸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고 정신 파탄이 오고 멘탈붕괴 옵니다. 그래서 지금 미쳐가는 거죠.
김어준 : 아, 멘탈은 붕괴 되고 저희 시간도 붕괴돼가지고 여기서 마무리를 두 분 얘기는 못 듣고 끝나,
◍류근 : 아니, 제가 한마디.
김어준 : 한마디만 해 주세요, 그러면.
◍류근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웃음)
▷전우용 : (웃음)
■ 자료 출처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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