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drama REVIEW

아메리칸 스나이퍼 | 브래들리 쿠퍼 | 크리스카일 | 클린트이스트우드

지지피아 2021. 11. 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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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 네이비씰 스나이퍼 크리스카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브래들리 쿠퍼의 열연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인간 드라마. AMERICAN SNIPER 2014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각색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느낌이다. 한 인간이 자원해서 이라크전에 참전하는 동기를 보여주고, 전쟁을 통해서 인간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어가는가, 주인공을 통해 보여지는 붕괴되는 가정, 인간, 끝나지 않는 지구촌의 전쟁.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 아이러니.

인간성은 어디에 기반한 것인지, 폭력성은 어떤 방식으로 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국가는 군인들의 희생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 결국엔 사람과 사람에 관한 드라마인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냥 전쟁 영화고 그냥 스나이퍼에 관한 영화겠거니,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1. 참전 군인의 트라우마

공식적인 기록상 160명을 사살했다는 크리스카일은 영화에서 "레전드"라는 별칭으로 불리울 만큼, 이라크전을 통해 전쟁영웅으로 추앙받는 실존인물이었다. 사망했다는 결말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그의 감정선에는 처음엔 폭탄 테러에 대한 막연한 복수심에서 다시 먼저 간 전우에 대한 복수심으로 4번의 참전을 하게 된다.

그의 내면에 있는 폭력성은 전쟁이라는 명분아래 정당화되는 듯해 보이지만, 복귀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전쟁터로 알아서 가게된다. 전장에 있는 것이 오히려 편안해 보이는 크리스카일.

누구도 정상적이지 않을 것이다. 동료의 죽음, 전쟁 상대의 죽음을 목도하고, 내가 죽이고, 나도 언제 죽을지 절대 알 수 없는 상황.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총을 어떻게 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참호에 숨어서 총을 쐈다는...그건 조준도 없이 그냥 방아쇠만 당겼다는 이야기이다. 그 당시 정신적 스트레스로 그 선생님은 "사시"라는 시력 장애를 얻었다고도 했네요.

아메리칸 스나이퍼

 

2. 살인은 정당한가 | 미국은 전쟁 영웅이 계속 필요하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언제나 전쟁 영웅을 만들어 내고, 영화화했다. 우리는 그게 맞는 거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성장했다. 온통 헐리우드 영화만 있던 시절에 성장했으니.

하지만, 이제는 안다. 누구에게도 살인면허는 없다. 당연히 살인, 살상에 대한 면죄부도 없다.

 

3. 전설의 스나이퍼(Christopher Scott Chris Kyle (1974년 4월 8일~2013년 2월 2일)

늦은 나이에 입대한 크리스카일은 뛰어난 저격실력으로 반군에서 현상금을 걸 정도의 군인이었고, 10년을 해군 네이비씰에서 복무하였다. 2008년에는 약 2100야드(1920m정도)의 거리에서 저격을 성공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공식 기록은 목격자가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160명 저격, 본인이 제출한 기록은 255명 저격 성공.

다수의 무공훈장 수여받은 전설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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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크리스카일 본인의 자서전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실제로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전직 해군 에디 레이 루스에게 살해 당한다. 크리스카일을 영웅시 했고, 그와 치료 목적으로 만남을 가졌으나 그 끝은 좋지 않았다.

 

5. 마트에서 총기를 판매하는 나라(미국 문화)

미국 대형 마트에 갔을 때 놀랐던 건 총기를 판매하는 코너가 있었던 거다. 워낙에 사격을 좋아하고, 군대에서 사격을 잘했지만, 민간인들이 본인 증명을 하고 아무나 총기를 소지한다는 건 문화적 차이가 커도 너무 컸다. 

우린 사격훈련하다가 탄피 하나만 없어져도 난리가 나는데, 일반인에게 저런 무기를 판매하고 소지가 가능하다니, 모르는 사실은 아니었지만, 총포 코너가 마트에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서부시대부터 이어온 문화일 거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자신만이 자신을 지켜야 하는 냉혹한 사회에서. 상대가 총을 들고 위협하는데 칼이나 냄비 뚜껑으로 맞설 수는 없으니.

 

6. 스나이퍼에 대한 동경 | 총기와 사격에 대한 동경

성별을 떠나서, 군대를 다녀왔건 미성년자이건 사격은 무척 재미나고 흥미로운 레포츠이기도 하다. 테마파크에도 있고, 과거 오락실이라고 불리우던 게임장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오락거리이기도 했다. 지금도 수많은 사격, 저격, 전투 게임이 있듯이. 한동안 배틀 그라운드에 빠져있던 아들들도 공기총 사격장 참 좋아한다. 남자 아이들 자랄 때 장난감 총은 왜 그리 찾는지.

보통, 사격실력이 여자 친구한테 인형받아 줄 정도는 되잖아요?

오징어게임

 

군생활하면서 사격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도 무척이나 준수한 사격실력이었다. 지나서 얘기지만, 대신 사격을 해 준 기억도 있고.

람보, 매드맥스, 007시리즈를 보고 자랐고, 지옥의 묵시록을 보면서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고민을 하고 성장했다.

군생활 중 이라크 참전 모집 기간이 있었다. 물론 지원했어도 탈락했겠지만, 몇 일 지원을 고민했었던 것 같다. 그 때 갔으면 크리스 카일을 만났었을 수도. 아니다...복무기간이 다르다.

어쨌든 우리의 생활 속 오락문화 안에도 이런 폭력적인 요소들이 스며들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리분별을 하고 살아가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아직 멀쩡한 생활을 한다.

오락으로만 즐겨야 한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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