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싶다는 애인의 말에 속초로 떠나기로 했다.금요일 오후 출발을 예정하고, 티맵이 알려주는 예상 시간을 체크하며, 뒹굴뒹굴 굴러다녔다.숙취도 남아 있는 듯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은 장거리 운전에 위험을 동반하므로.아니 너무 피곤했다.티맵의 예상시간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그럴 수도 있지 뭐.날도 풀리고 많이들 나올 시간이니. 도로상황을 반영한다더니, 경로가 계속 바뀐다.바쁜 일없으니, 일단 애인과 잠시 휴식.화양강랜드 휴게소.애인은 예전에 이 곳을 온 적이 있다고 했다.난 기억에 없다.너 누구랑 온거냐???간식 중 참 좋은 구운 밤이다...중국산일 껄 상관없다.자 이제 달려봐야지. 속초로... 달리긴 뭘 달려.오후 5시 37분에 우린 원통교차로에서 서 있었다.알리바이 사진이다.원통에 이런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