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시인이자 류시화 님의 2019년 출간된 작품입니다. 류시화님의 작품을 접한지가 너무 오래되긴 했습니다. 1997년인가 선물로 받았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로 접하는 도서의 부류가 좋아하는 분야만 읽다보니, 오랜만에 에세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마라 류시화님의 언어로 바라보는 인생, 시인은 오감이 아니라 육감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표현의 향연. 역시나 시인은 시인이다. 시인의 언어로 쓰여진 에세이. 인도를 매우 사랑하는 작가의 글 곳곳에 묻어나는 약간의 이질적이며, 문화에 낯설음도 있다. 난 인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런 느낌이 있었을 수 있다. 두 번을 읽고 세 번째 읽고 싶은 에세이다. 그의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