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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나 커피나 즐기지 않았던.
언제부터 커피를 직접 갈아서 먹었는지.
새벽에 눈을 뜨면 물은 먼저 포트에 넣는다.
커피를 수동 그라인더에 한 세 스푼 정도 홀빈을 넣고, 앉는다.
열심히 돌이면 드르륵 드르륵, 홀빈은 곱게 갈리기 시작한다.
갈아진 커피알갱이가 내려 쌓인다.
커피향을 품고, 거실에 향이 퍼져 기분을 좋게 만든다.
언제나 기분이 좋아야 하지만, 새벽은 더 그렇다.
한 잔을 마시고, 한 잔 더.
까만 물을 마시고 시작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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