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의 범죄도시2가 개봉했다.
펜데믹 이후 엔데믹을 맞아 관객 신기록을 작성 중인 본 오락액션물에 박수를 먼저 보낸다.
본 리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조 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좌석을 채운 관객을 보면서, 기대감도 크고, 극장이 그리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 오랜만의 조조 영화 감상이라 살짝 들뜬 기분이기도 했다.
워낙 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분한 장첸의 존재감이 컸던 터라, 마동석이야 마동석이지만.
과연 빌런역을 맡은 손석구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손석구의 빌런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JTBC의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로 분한 그의 모습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 "맬로가 체질"도 좋았다.
쌍거풀없는 깊이 있는 눈을 보고 있노라면 때론 매우 무서울 정도의 공포감을 일으킨다. 황해의 하정우와 김윤석을 함께 떠올렸다.
폭력성
- 1편보다 강하다.
웃음코드 넣으시느라 고생했다.
온통 칼과 도끼 비스무리한 것이 난무한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액션물은 아니다. 시각적 폭력성은 그대로, 청각적 폭력은 배가시킨다. 감독이 개그 본능이 있는지, 뜬금없이 1편과 비슷한 웃음코드를 넣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거 보니 괜찮은 선택이었다.
"누가 5야?" (영화에서 확인하시라)
첫 장면에서 집중력을 놓치다
- 작은 디테일이 만든 아쉬움
자동차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나와 비슷한 걸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첫 장면에서 벤츠 S클래스로 보이는 차량이 이동한다. 그런데 영화 배경은 2008년. 범죄도시 1편 이후 4년이 경과된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저런 벤츠 S클래스는 없었다. 2013년 이후 출시된 S클래스였다. 이후 다른 저축은행 사모님이 타시는 벤츠 S클래스는 연식이 오래된 모델이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 시기에 대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고증이 필요하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10초도 걸리지 않는 작업이다. 최소한 자동차 연식은 확인하지 그랬어요.
베트남에서 서울로
확장된 공간에서 축소된 공간으로
영화의 시작은 베트남이라고 하는 공간이다. 영화 설정을 만드느라 베트남부터 설명이 시작되었다. 베트남에서 예상치못한 이벤트를 겪고 다시 서울로...
빌런은 단순 복수심에 돈때문에 본인에게 매우 불리한 어워이 구장을 선택한 것이다. (영화상) 훨씬 자유롭고 선택지가 많은 베트남을 두고 경찰을 포함한 공권력이 극대화된 서울로 들어온다.
이제 모든 이점을 마동석과 그의 친구들이 가지게 된다. 이미 빌런은 독 안에 든 쥐다.
영화의 불필요한 추가 빌런들의 등장
- 누가 누구의 사주를 받고 나타난 조폭인가
손석구만으로도 충분해 보였지만, 감독은 또 다른 새끼 빌런을 등장시킨다. "재들은 또 뭐지?" "왜 나온거지?"
인질도 구했는데, 뜬금없이 별 의미없는 조폭과 맞짱뜨는 경찰들. 폭력씬을 너무 사랑했나 보다...감독님이.
어차피 범죄도시 3편도 기획...시리즈물로
8편인가까지 기획되고 있다니, 마동석의 원 펀치는 쉽게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액션씬은 마무리로 잘 선택했다
대중교통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잘 버무려 냈다. 떠오르는 영화가 몇 개 있긴 하지만.
결론 : 액션물로 킬링타임하기엔 매우 괜찮은 영화
<출처 : 범죄도시2, k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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