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네 story

외국어대학교 수시입시 면접고사 | 코코와 함께 가족 나들이 북서울숲

지지피아 2022. 11.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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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에 수시 원서를 접수한 아들 덕분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참 복잡한 대입 입시제도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하죠. 아빠의 입시 시절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러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 변화입니다.

첫 번째 서류 전형을 합격하고 면접고사 일정이 잡혔습니다. 어차피 움직이는 거 근처 공원도 가볼 겸 코코까지 포함해서 가족 나들이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면접이라는 게 참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하고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이발도 하고, 맘에 드는 복장도 준비하고, 특별히 알려준 것 없는데 잘 준비하는 걸 보니 한편 참 고마웠습니다.

면접 시간이 첫 번째 일정이라 새벽부터 온 가족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서울 외대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이른 시간이라 교통 정체없이 잘 도착해서 내려주니, 정문 앞에 비슷한 이유로 외대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본인이나 자녀의 면접 합격을 기원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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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대학교_면접_가족나들이_1

 

면접 대기실 입실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8시 30분까지. 9시에 면접 시작이나, 블라인드 면접이라 예를 들어 20명이 대상자라면 면접순서를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차량은 코로나 때문인지, 정체 때문인지 학교로 진입이 불가했습니다. 

기다리는 가족입장에서는 8시도 안 되어서 학교에 내려주었는데, 최소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근처를 돌아보니 어디 마땅히 주차하고 기다릴 곳도 없어 보입니다.

일단 면접자는 학교로 들여보냈으니, 코코와 남은 가족은 우리끼리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서울의숲을 가기로 하고, 그전에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일단 주변에 먹거리를 검색하지만, 워낙 이른 시간이라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드라이브 쓰루가 가능한 맥도널드DT점으로 결정, 주말 아침엔 역시 맥모닝이죠. 배고픈 아들은 맥모닝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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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을 준비해서 북서울의숲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산책도 하고, 아침도 먹기로. 다행히 맥도널드 뒤편이 바로 북서울의숲 동문주차장입니다. 무계획이 이렇게 계획적인 듯 풀리다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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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숲_주차장

- 잘 만들어진 주차공간이 있고, 주차요금 사전 정산시스템도 있고, 주차 부스에서 카드 결재도 가능하군요.

외국어대학교_면접_가족나들이_북서울의숲_동문주차장

 

코코가 아주 오랜만에 나온 공원에서 즐겁게 잘 뛰어 다녔습니다. 어찌나 까치를 쫓아다니는지, 한 마리의 까치 입장에서는 엄청 귀찮아 보이는데, 코코 자신보다 작아서 그런지 날아다니는 까치가 만만해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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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주말 오전의 북서울숲 산책은 힐링이네요. 생각보다 공원 크기가 좀 작다는 느낌과 상업 시설이 많다는 것 빼면 아주 좋습니다.

외국어대학교_면접_가족나들이_북서울의숲_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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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사슴 만나러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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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숲에는 사슴 방사장도 있습니다. 암사슴과 숫사슴이 분리되어 잘 지내고 있어 보였습니다. 식사 시간인지 모려서 맛나게 사료를 먹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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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고사를 보러 간 아들로 부터 전화가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면접 순서가 앞쪽에 배정된 덕분에, 이른 시간에 다시 재회를 했습니다. 너무 빨리 나온 덕분에 아직도 식당은 개점 전인 10시도 안 된 시각. 

어디로 가서 식사를 해야 하나. 우린 맥모닝을 먹었지만...하남을 가서 "팔당냉면"을 먹을까, 영종도에 가서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운전대를 잡은 사람 마음대로 출발합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서 아점을 먹고 자는 걸로. 아차 아빠가 가자고 한 매장은 휴무일. 일단 좀 자고 밥을 먹기로 합니다. 모두 새벽 일찍 일어났으니.

역시 가족 식사는 삼겹살아닙니까. 호불호가 적은 겹살이를 구워줍니다. 2022 첫 대입 면접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아들 먼저 한 점, 옆에서 아들 신경 쓰느라 홀쭉해진 엄마 한 점. 삼겹살 연탄구이는 사랑입니다. 코코도 함께 할 수 있는 외부 테이블에서 맛나게 먹습니다.

아들은 면접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합니다. 이상했던 점, 잘 답변한 점. 일단 좋은 경험했으니, 오늘은 좀 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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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둘째 아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서울 강남 모습이 익숙했던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부근의 동네를 보며 조금 낯설었나 봅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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