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에 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들과의 에피소드를 적어봅니다. 꼼꼼하고 매우 계획적인 아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과 단축 수업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1교시가 45분이 아닌 4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1교시 수업 시간은 50분으로 무려 10분이나 늘어났습니다. 경험적으로 수업시간 5분이 늘어나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10분이 늘어났고, 수업 자체도 늘어나고 과목도 늘었으니, 그 힘듦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항상 정시에 일어나던 아들은 아침마다 비몽사몽,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적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무렵, 와이프가 아들과 대화를 해 보라고 합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