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가 병원에 두 차례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저녁, 몸을 떨고, 호흡이 고르지 않다고 가족이 다 모여서 이상증세를 감지했습니다. 엄마와 오빠가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수의사는 일상적일 수도, 위험할 수도 있으니 빠른 시일 안에 MRI를 촬영해 보라고 했습니다. 뇌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자기들 병원에는 MRI 장비가 없으니, 다른 병원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가족들은 온통 코코에 대해 걱정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코코가 잘 떨기도 했었고, 조금 진단이 과한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래서 지인 중에 대학병원 수의사가 계셔서 상황을 설명드려봤고, 검사는 해 볼 수 있겠으나 그리 심한 정도도 아닐거고, 7살 정도면 뭐 있어도 뇌염정도 일거라는. 약먹어서 치료하면 된다는 의견을 주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