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무엇부터 써야할 지, 무엇이 나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생각만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이제 그 편지의 처음을 시작한다. 처음 너희와의 시간이 시작되고,우린 너무나 당황스럽고, 행복하고, 즐거웠다.너희 둘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어린이집에서 사건이 있었는데, 후가 그러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어서,어느 친구가 그랬냐는 질문에 후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아빠는 종아리를 대라고 했다.그 조그마한 종아리.후는 떨고 있었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 거 같았다.어린이집에 다니던 후가 아빠한테 처음으로 회초리를 맞는 날이었다. 후는 그랬다."선생님이 친구 잘못도 감싸줄 수 있어야 하는 거라고 했어..." 아빠는 머리가 하얘졌다.아빠는 내 아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