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 | 미르자 갈리브

지지피아 2023. 5. 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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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시인이자 류시화 님의 2019년 출간된 작품입니다.

류시화님의 작품을 접한지가 너무 오래되긴 했습니다. 1997년인가 선물로 받았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로 접하는 도서의 부류가 좋아하는 분야만 읽다보니, 오랜만에 에세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좋은지_나쁜지_누가_아는가_류시화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마라

류시화님의 언어로 바라보는 인생, 시인은 오감이 아니라 육감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표현의 향연.

역시나 시인은 시인이다. 시인의 언어로 쓰여진 에세이.

인도를 매우 사랑하는 작가의 글 곳곳에 묻어나는 약간의 이질적이며, 문화에 낯설음도 있다. 난 인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런 느낌이 있었을 수 있다.

두 번을 읽고 세 번째 읽고 싶은 에세이다.

그의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과거 에피소드와, 예화, 동화를 적절히 엮어놓은 책이다.

글을 읽다보면, 인도의 어딘가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작가가 유도하는 방향에 따라 상상력이 발휘됨을 느끼게 된다.

약간은 책 "시크릿"이라는 작품의 느낌도 난다.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예화, 우화

인도라는 곳 - 류시화가 사랑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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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제 도브제 -  결국에는 다 잘 될 거야

 

모든 사람은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는 대로 존재한다. 무엇을 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가, 무엇을 듣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듣는가, 무엇을 느끼는 가가 아니라 어떻게 느끼는가가 우리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

시를 쓰고 있을 때는 시인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시인이 아니다. 고정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명칭은 역할에 따른 약속 명사일 뿐이다.

-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중에서

 

쉽지않은 직업 중 하나 작가, 번역가인 류시화. 

본 서를 통해 "미르자 갈리브"를 알게 되었다. 감사드린다.

 

미르자 갈리브 (1797-1869)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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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욕망 모두 목숨을 걸 가치가 있으니
그 많은 것을 이루었으나 여전히 더 많은 걸 원하네

 

류시화_잘 어울리는 그림

 

북리뷰_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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