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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은퇴식 | 한화이글스 | 리빌딩 | 잘 되고 있습니까 | SSG 팬이 보는

지지피아 2021. 5.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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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일 한화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선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비록 한화이글스 매니아 팬은 아니지만, 야구 팬으로 은퇴식을 보면서 불편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기업은 이윤추구라는 근본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야구팀은 경기를 통해 팬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

한국화약을 가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한화이글스는 폭죽파티를 멋지게 준비했다.

드론쇼까지.

과연 2020년을 기점으로 리빌딩에 들어간 한화이글스는 많은 베테랑을 일단 정리해 버렸다.

그리고 김태균의 은퇴식에 게스트인지 뭔지 모를 광경을 만들었다.

송창식 등 강제 은퇴를 선택하게 된 전 선수들은 엄청난 구단의 배려 속에 은퇴라는 모양새 속에 어색한 그림을 완성했다.

은퇴식을 구단에서 해 준 경우가 얼마되지 않는 건 다른 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난 김성근 전 감독의 팬이다.

김성근 전 감독에 대해 온갖 이상한 기사를 뿌려댄 기레기들을 욕하고 싶지도 않다.

김성근 전 감독이 그의 팬들에게 준 메시지 중 하나는 이거다.

우린 쉽게 지지 않는다.

 

한화는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고, 신인 육성을 통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한화 팬들은 "부처"로 칭할 만큼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해 왔다.

 

베테랑은 단순히 전성기가 지난, 나이 먹은 선수가 아니다.

팀마다의 사정은 있다.

2021.5.30일 현재 SSG 랜더스를 보고 있노라면, 한화 이글스를 보게 된다.

마흔 줄을 보고 있는 추신수와 김강민이 팀의 주축은 아닐지라도,

계속 후배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아주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최정이라는 간판타자가 있다.

최정은 2012, 2013년 홈런-도루 20-20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이후 2016∼2020년 까지 5년 동안 총 2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당 4개 정도로 급격히 감소했다.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43 경기를 치른 5월말 현재 도루가 무려 5개.

그 이유 중 하나가 추신수와 김강민이라고 본다.

추신수는 10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을 지켜보고 있다.

이런 걸 바란다.

1. 정우람 개점 휴업도 하루 이틀이다. 던질 기회를 만들어 줘라.

1. 수비 연습 좀 빡세게, 정말 많이 해야 한다. 팬은 동네 야구를 보러 입장권 구입하고 가는 게 아니다.

1. 투수는 자신감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기본이다. 제발 볼질 그만하자.

팀을 떠난 베테랑 선배들이 실력이 없어서 기회를 양보한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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