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게 된 건 유연히 전여빈이라는 배우에 대해 알아보다가 그의 연기력을 믿기에 선택했다. 전여빈 주연의 "낙원의 밤"을 본 뒤 였다. ★ 다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전혀 다른 장르라는 정도의 정보. 약간 불편할 수 있다. 우리의 내면에 있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이면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독은 수화를 하는 여고생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그 여고생의 친구가 실종되었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여준다. 1시간 50여분의 러닝타임도 만만치 않다. 지루한 게 아니라 마주해야 할 현실적 문제가 불편하다보니, 길게 느껴졌다. 영화 속 인물들은 자기 방어와 책임회피,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제2의 피해자를 만든다. 그 과정이 사실적이라 더 불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