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으로 담아낸 인생사 영화 변산에 대한 리뷰입니다.
래퍼 심뻑(학수역)의 박정민의 매력에 한 번 보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는 신현빈 덕분에 두 번.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잘하는 배우 박정민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감독과 PD들이 미래 출연자 노트에 올라있을 듯 하다.
이준익감독은 영화 변산으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을까?
우리네 잊고 사는 삶 속에 과거로의 여행을 택했다.
반강제로 찾아간 고향은 나를 반기는(?) 여러 친구를 통해 외면했던 과거로 돌아간다.
학수는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유년시절이었다.
조폭 아빠, 그를 뒷바라지 했던 불우했던 엄마, 질풍노도의 사춘기. 그리고 친구들.
사람들의 기억이란 늘 왜곡되고, 아주 좋은 기억, 유리한 기억을 강화시킨다.
오래된 친구를 오랜 시간 뒤에 만나면 각자의 기억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안좋은 기억은 기억의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아스라히 피어난다.
내가 좋아했던 여학생과 나를 좋아하는 여학생은 왜그리 달랐는지.
왜 그리 친구를 괴롭혔는지. 괴롭힌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한 자는 기억한다.
어느 순간 정면으로 과거와 현재를 만나야 한다.
화해를 하든 다시 비켜가든 본인의 선택이다. 바꿀 수 없는.
영화 곳곳에 웃픈, 웃긴, 신파적 요소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이준익 감독이 그랬듯이. 흥행은 폭망했단다.
사투리는 내가 보기에도 좀 어색하다. 그만큼 사투리 연기가 어렵다고 한다.
자꾸 보게 되는 배우 박정민의 주연작이다.
2018년 개봉 "Sunset in my hometown" 영문 제목과 한글 제목의 느낌이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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