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baseball

SSG랜더스는 추신수를 왜 영입했는가?

지지피아 2021. 6. 1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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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부회장의 일베 논란이나, 추신수의 야구 외적인 논란은 본 글에서 논외입니다.

2021시즌 KBO에 일어난 충격 중 하나는 스포테인먼트를 표방하던 SK와이번스의 SSG랜더스로의 인수일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리 쉽지 않은 프로야구단 운영을 자처했다.
추신수 & 최주환을 영입했다.
최주환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인정받는 국대 2루수. (SK와이번스 시절 정근우가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추신수.
추신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타자로 성공하기도 했지만, 16시즌을 MLB에서 롱런한 첫 선수이다.
과거 최희섭 이후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이학주가 있었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는 남기기 못했다.(이유는 다 달랐지만)
지금은 최지만과 김하성이 명맥을 잇고 있다.
16시즌의 롱런은 그래서 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추신수를 영입한 SSG랜더스는 왜 한국나이 40세인 선수를 영입했을까?
1. 화제성 : 마케팅 포인트로 충분하다. 성공한 모습이다.
2. 데이터를 봤다.

야구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우다

추신수 영입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과연 시즌 팀 홈런이 몇 개나 나올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추신수는 코로나 환경에 입국했고, 시즌 준비에 실패했다.
그의 영입에 뭔가 이상 기류가 노출되었다.
기대가 큰 만큼 2할대 초반을 치는 16시즌 MLB 올스타 출신은 이상해 보였다.(정상적이지 않았다)

2개월이 지나고 추신수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추신수에 대한 믿음은 1, 2번 타자를 주로 담당했던 그의 최대 장점은 출루였다. 중장거리타자는 덤.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MLB 최고 출루율은 0.423 (2013시즌 신시내티).
탁월한 동체시력을 기반으로 한 선구안. 출루율이었다. KBO에 적응한다면 충분한 결과를 만들어낼 데이터가 있었던 거다.
몇 년간 풀지 못해던 1, 2번에 적합한 선수.
나가면 센스있는 도루 능력까지.

추신수 MLB 기록

(OBP : 출루율)

야구의 승리를 가르는 기본 중 하나는 출루를 통해서 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점이다.
투수는 절대로 혼자 승리를 거둘 수 없으며, 루상에 주자가 없다면 홈런은 언제나 1점짜리 솔로 홈런 뿐이다.
1명이 루상에 출루해 있다면 최소 2점 홈런이다.
안타 3,4개로 만드는 2점과는 차원이 다르다.
출루 + 홈런이면 2점.

로맥, 최정, 한유섬, 최주환...추신수까지.
데이터로 증명했다.

SSG랜더스의 선택은 적중


추신수 영입 마케팅은 성공했다. (2020 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5월에 개막.)
시즌 시작 한 달 전부터 이후 두 달간의 신문 매체 해당 구단 기사 건수
2021 시즌 2021.3.1-2021.5.31 SSG 랜더스 관련 기사 : 1,284건 (동 기간 추신수 관련 기사 524건...앞 뒤가 맞아들어간다)
2020 시즌 2020.4.1-2020.6.30 SK와이번스 관련 기사 : 731건
2019 시즌 2019.3.1-2019.5.31 SK와이번스 관련 기사 : 784건
SK와이번스는 최정, 박경완, 김광현 외에 스타급 선수가 없었던 늘 미디어에서 소외된 구단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신세계 정용진부회장은 SSG 랜더스 인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선한 영향력으로 변한 SSG랜더스

추신수의 영입은 홈런군단을 선구안과 뛰는 야구도 하는 홈런군단으로 변화시켰다.
2020시즌 57경기까지 SK와이번스 : 4구 187, 출루율 0.315, 홈런 51, 도루 26
2021시즌 57경기까지 SSG랜더스 : 4구 264, 출루율 0.350, 홈런 74, 도루 46

위 기록은 아주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1. 2021시즌의 4구가 많은 영향도 있을 수 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약 80여개가 증가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2. 출루율이 무려 3푼5리 가량 높아졌다.
3. 도루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무려 57경기에서 20개의 도구가 증가했다.한 베이스를 더 간다는 것은 1점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심지어 최정이 도루를 열심히 한다. 이런 상호 영향력이 필요했다.거기에 더해 친구인 40세 베테랑 김강민의 또 다른 선한 영향력까지.

비록 선발 투수 3명이 시즌 초중반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남다른 집중력으로 버티는 SSG랜더스 감독이하 선수들 잘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2020 시즌 - SK 랜더스 57경기 리그 기록


2021 시즌 - SSG랜더스 57경기 기록


<자료 출처, 소스>
스탯티즈, MLB, SAV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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