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래 전부터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주제.
언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갈지, 갔더니 코로나가 리그를 덮치고... 자, 벌써 뒤로 가기를 누르시면 서운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인정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표현하면, 류현진 선수 팬이거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에이 같은 레벨은 아니지"라고 하실 수 있다. 그건 나도 인정한다.
류현진은 (최동원 선동렬 외에)KBO 출신 최고의 투수다. (최동원과 선동렬은 선발 투수 시절 경기장에 봤다. 비교할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된다.) 류현진은 2006년 19살의 나이로 데뷔 시즌 28선발 18승 6패 1세이브(201.2이닝)를 기록한다. 2012시즌까지 7시즌을 씹어먹고 2013시즌 MLB LA 다저스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다.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1년 뒤에 선발 데뷔. 2007년 시즌 13선발 3승 7패(77이닝). 2019시즌까지 12시즌을 마치고 2020시즌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다.
김광현은 내 기준으로 류현진보다 한 수 아래의 레벨이라고 생각했다(오늘 글에서 양현종은 제외). 김광현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보는 팩트이자 판단이다. 2021. 7월 초 시즌 결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이 정도면 류현진은 류현진대로, 김광현은 김광현대로 성공적인 시즌 연착륙이 된다고 본다. (2021. 7월 6일 현재 류현진 - 7승 5패 ERA 3.65, 김광현 - 3승 5패 ERA 3.39)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
1. 어느 순간 김광현은 투피치 투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 메이저리그에 가면 160km 정도는 되야 빠른 직구라고 할 수 있다. 김광현은 빠른 공이 150km 초반. 물론 평균 구속은 그 이하.
그의 구종은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보통 투피치라고 불리웠다. 어느 시점인가, 슬라이더의 구속을 조절하고 커브를 장착했다. 이러한 개인적 변화는 더 이상 투피치로 롱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거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2. 메이저리그의 투수코치진과 다른 투수들의 선한 영향력
- 류현진이 그랬듯이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로 검증된 투수코치진과 팀내 다른 투수들과의 교류와 코칭을 통해 발전적인 투구가 가능할 거라는 점. 이건 아직 특별히 검증되어진 게 없다. 아니다 딱히 언급된 바가 보이지 않는다.
3. 빠른 공격 투구 템포로의 변화
- 감독이든 투수코치든 정면대결을 피하기 시작하면, 투구 리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투수는 유일하게 공으로 공격하는 수비위치이다. 따라서 공으로 타자와 맞서야 한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스마트하게. 빠른 템포로 코너워크만 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봤다. 이는 2020시즌에서 입증되었다.
4.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빠른 공격 성향
- KBO리그 타자들에 비해 빠른 공격 성향을 가진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볼질을 하지 않는다면 투수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상대이다. 따라서 KBO리그에서 보다 투구수가 줄어들 수 있고, 이것은 이닝이터보다는 5-6이닝 정도를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봉 = 데이터에 의한 선수 레벨
■ 계약 조건으로 본 김광현 류현진
김광현 - 2년 최대 1,100만 달러...좋겠다
류현진 - 4년 8,000만 달러...넌 더 좋겠다
MLB 기록 (2021. 7. 7일 기준)
김광현
류현진
KBO 통산 기록
김광현 통산 | 연도별 기록
류현진 통산 | 연도별 기록
돔 구장 좀 더 건설합시다~~~~~~~~~~~~~~~~~~~아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야구 base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 류현진 | 김광현 | spotv (3) | 2021.07.19 |
---|---|
NC 다이노스 코로나 사태 해명하라 | 얼빠진 KBO | 프로의 자격 | 박석민 사과문으로 끝나나 (19) | 2021.07.13 |
SSG랜더스 리빙 레전드 최정 홈런 기록 | 6년 연속 20홈런 | 2021 기록은 이어진다 (53) | 2021.06.30 |
SSG랜더스는 추신수를 왜 영입했는가? (29) | 2021.06.18 |
SSG랜더스 최정 리빙레전드 | 과소평가 | 비인기구단 | KBO를 넘어서는 | HBP | 세계신기록 (4) | 2021.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