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는 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침대에 있는 습관이 있습니다. 낮에 종일 자고 가족과 함께 또 자는 친절한 잠순이 코코 샤넬(맨처음 이름...코코는 넘 많아서 코코샤넬로).
쉬하러 나가거나 물먹을 때 빼곤 침대에 있습니다.
아주 평범한 날, 모두가 잠든 시간...
코코는 알고 있었죠. 테이블 뒤에 떨어져 있던 검은 봉지. 코코 행동을 볼 때 영리하게 그 검은 봉지를 노렸던 건 아닙니다. 아마 물먹으러 나갔다가 실내 순찰 중, 그 검은 봉지를 발견했고 비닐을 좋아하니 물어봤을 겁니다.
아차, 물고 흔들고 물고 흔들다 보니 검은 알갱이가 후두둑...천상의 맛을 보고 말았던 겁니다. 씹지않아도 좋을만큼 작은 알갱이가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희열을...
이상하게도 아침에 발견한 검은 봉투...텅 빈 한 톨도 없는 초콜릿 봉투. 씨앗초콜볼...커헉
이걸 다 먹었다는 거냐???
평일 아침 엄마 아빠 회사를 미루고 초코렛 한 봉지 완봉한 코코와 응급실행.
초콜릿이 맛있었는지 초콜릿에 기분 좋게 하는 성분이 있는지 매우 기분 좋아 보이는 코코.
병원에 간 순간, 밤에 먹은 천상의 맛과는 바이바이했습니다. 구토유도제를 통해서 위에 남아있는 걸 토해내고, 주사 맞고, 영양제 맞고 입원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집에 가지 못하고 입원, 바이바이 다시하고.
저녁에 온 가족 코코 퇴원시키러 총출동합니다. 코코 덕분에 겹살이 석식을 먹고, 코코 만나러 갔습니다.
다리엔 반창고 붙이고 환자임을 표시합니다. 아이들 어릴 때 응급실에 간 기억이 소환되었던 사고입니다.
반려견의 경우 초콜릿 과다 섭취할 경우 간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항상 주의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무도 몰랐으면 어땠을지.
코코는 기분좋게 초콜릿 한 봉지 완봉 기록과 함께 첫 응급실 기록을 남겼습니다.
아무거나 먹지 말라고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코코야.
초콜릿이 반려견에게 안 좋은 이유
초콜릿은 카카오에 함유된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을 갖고 있다. 개가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는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미국협회에 따르면 4온스(112g)의 밀크초콜릿 만으로도 10파운드(4.5㎏) 체중의 개에게 독이 될 수 있다. 테오브로민은 사람에게 큰 영향이 없으나, 노약자도 과다 복용하게 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고양이는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해 잘 섭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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