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네 story/먹거리 맛집 리뷰 오늘은뭐먹지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 누구와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 뭣이 중헌디

지지피아 2021. 11. 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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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넘 길게 잡은 듯 합니다. 너무 즐겁게 먹은 휴일 만남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겠지요.

 

우리가 만나기로 한 그 날 한창 맑은 태양과 바람이 즐겁게 느낌 좋은 오후를 만들어 줬습니다.

즐겁게 한 잔 하러 갔습니다.

아우, 그늘은 벌써 춥습니다. 11월 초인데 왜케 추운지.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습니다.

울 훌륭한 친구는 한우를 안주고 돼지고기 수육을 맛깔나게 썰어 담습니다.

수육 썰기

일단 오후에 만난 친구들은 아침을 먹었든 안먹었든...휴일 점심 시간...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그래도 기다려야 합니다. 네 덩이의 보쌈 고기를 썰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맛있는 건 참을 수 있습니다. 아주 잠깐만 참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가브리살, 항정살, 삼겹살 수육입니다.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연와사비 정도를 함께 준비해 주면 좋습니다.

 

1라운드 - 삼겹, 가브리, 항정 수육

수육

 

수육

 

수육
수육 & 홍어무침

 

수육 & 마늘

 

 

2 ROUND  - 한우 안심 채끝구이

우리 한우 부드러움의 끝판왕 안심입니다. 역시나가 역시나입니다. 굽기가 매우 중요한 한우죠.
부드러움과 적당한 두께의 식감이 입 안에 착착 감깁니다.
한 점 두 점...화룡점정은 노른자 소스.
노른자 소스에 찍어먹으면 고소함까지 더해지면 안심이 불판에서 금방 사라집니다.

한우 안심

 

안심 한점

 

한우 안심구이

 

노른자 소스

노른자소스 - 흰자와 노른자 분리, 고운 소금 약간, 참기름 2T

소맥 & 안심

 

 

3 ROUND 채끝살 구이

안심이 불판에서 사라질 때쯤 조금 더 마블링이 더해진 채끝을 굽습니다.

울 송도어멍 사장님의 큰 그림이 숨겨져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 있는 메뉴는 송도어멍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님)

한우 채끝 구이

 

한우 채끝 구이

 

한우 굽기 개인취향, 앞뒤 면을 살짝 익혀주고 양 옆면을 살짝 구워줍니다. 빠르게 입 안에 넣어줍니다.

그냥 살살 씹어주면 고소함 뿜뿜합니다.

한우 채끝구이

 

마무리 ROUND - 채끝 된장짜글이

마무리단계로 진입합니다. 육고기나 바다 고기나 모두 지방질을 포함하기 때문에 살짝 느끼할 수 있습니다. 채끝살을 구웠던 불판에 된장찌개와 일부 남겨두었던 채끝살을 작게 썰어 줍니다.
그 맛은 이미 환상의...극강의...아...너무 맛있습니다.
밥통 반 정도의 양을 섞어 쉐킷쉐킷...단 한 톨도 남기지 않습니다.
설거지의 최소화.
수육도 먹고 안심도 먹고 채끝도 먹고 된장짜글이까지.

 

 

좋은 재료가 다했다
커피 타임

커피 타임

 

위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된 친구들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2주 경과된 자들입니다.

한우의 날에 구입해서 숙성했다는 한우의 질이 매우 좋습니다.
센스쟁이 덕분에 아주 질 좋은 한우를 맛나게 즐긴 날입니다.

역시 음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재료의 궁합입니다.

질좋은 돼지고기, 한우, 된장, 청도 미나리까지...매일 이렇게 먹으면 살 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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