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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빡센(?), 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학원을 변경했습니다.
부모 면담이 끝나고, 반편성 시험 비스무리한 걸 본다고 주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들이 툭 던집니다.
"아빠, 여자 얘들이 막 사귀자고 할 것 같은데...ㅋㅋ"
같이 웃었습니다.
아빠는 속으로 '아빠 예전에 생각과 똑같네...(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98%)'
아들은 시험을 보러 학원에 들어갔고, 몇 시간 후 돌아왔습니다.
얼굴 표정이 매우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아빠, 얘들이
얘들이
이상해...다 공부 겁나 잘하게 생겼다.
다 두꺼운 안경을 썼어,,,다 비슷해."
공부 매우 잘 하는 친구들을 단체로 보니 많이 당황스러웠나 봅니다.
아까는 여학생들의 대쉬를 걱정하더니, 공부할 걱정이 아주 쬐금 드나 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참 어마어마합니다.
하여간 울 아들 화이팅입니다. 골절 치료 중인 아들 다리 빨리 낫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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