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오래된 성지같은 청해김밥이 있습니다. 저는 구지 찾아가지는 않지만 워낙 유명하고, 성인나이트클럽 유행시절 24시간 영업으로 댄서(?)분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훌륭한 성지.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조조영화를 보러가기 전, 팝콘도 먹지 못하는 코로나 시대의 영화관람은 배고프므로 가봤습니다. 조조영화 전에 여는 식당이 별로 없죠. 친절하게 남자분(주인장인지 확인이 안됨)께서 주문을 받으시고, 주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영화 보고 뭔가 먹어야 하니까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하고, 김밥, 우동, 쫄면을 주문했습니다. 김밥이 스타트로 나와줍니다. 곧이어 우동 선수가 3분도 안된 시간에 슝. 이후 채 2분도 지나지 않아 쫄면 선수가 탁자에 살포시 자리를...올림픽 후유증이 심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