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구가 들려 준 공부에 대한 단상. 아들 친구 중 두 명의 축구 유망주가 있었습니다. 두 친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축구선수이자 대한민국 국대급 선수였습니다. 둘은 각각 다른 FC로 스카웃되었습니다. 한 명은 현재 청소년 국대급으로 성장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부상으로 축구를 접어야 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축구를 부득이하게 그만 둔 이후로 성적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에서는 그 놀라운 성적 상승에 엄마 아빠의 직업을 운운했습니다. 지금은 모 고등학교에서 전교 1, 2등을 다투는 정도의 학업 성적입니다. 어느 날 아들을 태우러 간 곳에 같이 있었습니다. "축구를 그만 두고 공부하는 게 어떠니?" "제일 쉬운 게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나..